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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운동 중 부주의로 인한 십자인대파열, 습관 개선으로 예방 등록일   201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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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추운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굳어있던 척추와 관절 등을 무리하게 사용하여 부상을 입는 이들이 종종 있다. 특히 준비운동이나 스트레칭 없이 운동을 행하다가 부상을 입기 쉬운데 십자인대파열 역시 여기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따르면 평소 운동을 즐겨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운동을 하겠다고 무리하게 움직이면 십자인대가 손상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심한 경우 십자인대가 파열돼 운동뿐만 아니라 걷지도 못하고 병원 신세를 질 수 있다. 

십자인대가 손상되면 초기에 무릎에 피가 차기 때문에 부종이 생길 수 있고 오래 방치하게 되면 이차적인 관절구조물의 손상도 생길 수 있다. 십자인대란 무릎 내에서 대퇴골과 경골로 교차하는 십자 형태를 취하고 있는 구조물이다. 

앞쪽이 전방십자인대, 뒤쪽이 후방십자인대라고 불린다. 전방십자인대는 대부분 운동하다가 무릎이 뒤틀리거나 갑자기 방향을 전환하는 경우, 갑자기 멈추는 경우, 점프 후 착지 등 직접적인 충격이 아닌 비접촉성 외상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대부분 운동 중 부상으로 발생하는데 농구, 축구, 스키나 보드를 탈 때 점프 뒤에 이어지는 잘못된 착지로 인한 부상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후방십자인대는 매우 강한 외력에 의해 나타난다. 교통사고나 과격한 운동과 같이 빠르게 움직이다가 무릎에 충격을 받았을 때, 뛰다가 갑자기 멈출 때 후방십자인대가 뒤쪽으로 밀리면서 부상을 입는다.

대부분 부상을 당할 때 인대가 끊어지면서 뚝하는 느낌이 들거나 소리를 들을 수가 있다. 그 후에는 무릎이 붓고,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주로 2∼3일 정도 심했다가 한 달 이내에 이런 증상은 가라앉게 된다. 증상이 좋아져 병원에 오지 않고 인대가 파열된 채로 지내는 경우도 있는데 일상에서 혹은 스포츠 등 활동 시 갑자기 파열될 가능성도 있다.

십자인대가 찢어지면 걷거나 무릎을 굽히고 펴는 동작이 어려워져 관절의 안정성도 크게 떨어진다. 인대가 50% 미만으로 파열돼 있고 무릎의 불안정성이 없는 경우, 성장판이 열려있는 경우에는 보조기나 약물, 물리 치료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무릎 주변 근육의 힘을 키워 인대 기능을 보강해 주는 재활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불안정성이 심한 경우, 비수술적 치료를 해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한다. 후방십자인대 파열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 없이도 자연적으로 치유되기 때문에 깁스 치료와 물리 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불안정성이 심하거나 다른 인대 파열과 동반된 경우엔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십자인대 재건술을 시행한다. 재건술은 관절내시경으로 찢어진 부위를 봉합해주거나 또는 파열 후 관절 속에서 떠도는 연골 부스러기를 제거해준다. 

이 수술의 장점은 수술 당일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 수술시간 역시 20분 내외로 짧고 절개범위도 작아 출혈이나 감염위험도 적다. 

운동 전 항상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주변에 있는 근육의 유연성을 회복한 후 본 운동으로 들어가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평소에도 항상 허벅지 주위 근육에 운동을 해서 근육의 힘을 키우는 게 무릎 손상을 예방하는 길이다. 

(도움말=대구 참튼튼병원 권용욱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