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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황혼 육아하는 조부모들, 척추 부위 인대 딱딱하게 굳는 ‘후종인대골화증’ 주의 필요 등록일   2017-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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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종일 손주를 돌보느라 집 안에 고립되는 조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이들은 노년기에 시작된 황혼 육아로 건강을 위협받기도 한다. 젊은 부모에게도 쉽지 않은 육아인데, 기력이 쇠한 조부모들에게 황혼 육아는 정신건강은 물론 신체적인 건강에 적잖은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척추질환은 중장년, 노년층 시기에 나타나기 쉬워 황혼 육아를 더욱 힘들게 할 수 있다. 노인층 대부분이 나이가 들면 뼈나 관절에 이상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들은 허리, 목 등 부위에 통증이 나타날 경우 단순하게 허리디스크 정도로 생각해 질환을 내버려 두기도 한다. 

방치로 인해 증상이 악화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는데 그 대표적인 질환이 ‘후종인대골화증’이다. 이 질환은 진행 속도가 느려 환자가 자각하기 힘든 만큼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대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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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증상 없어 더욱 조심해야 하는 후종인대골화증 
노원에 위치한 참튼튼병원 안송호 원장에 따르면 후종인대골화증은 목뼈 바로 뒤에 세로로 붙어 있어 척추체의 뒤쪽과 척추관의 앞쪽을 지지하는 후종인대가 뼈처럼 딱딱해져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며 뼈처럼 굳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딱딱해진 인대는 뒤쪽의 척수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아무렇지 않게 생활하다가, 증상이 느껴지기 시작하면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질환으로 발전한 경우가 많아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는 게 좋다. 

한편, 후종인대골화증은 디스크와는 달리 경추나 흉추의 중추신경인 척수가 눌려서 나타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도 목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 목이 찌릿하며 아프거나 목과 양쪽 어깨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척수 압박이 심해지면 보행 장애, 다리 쪽의 저림 등과 같은 척수증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인 초기 증상은 경추간판탈출증 증상과 유사하지만, MRI를 통해 질환을 구분할 수 있다. 또 후종인대골화증은 일반적인 디스크보다 치료 기간이 더 소요되는 편이라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치료를 받아야 완치할 수 있다. 디스크는 한 부분에서 신경 압박이 이뤄지지만, 이 질환은 골화된 전범위에서 신경 압박이 이뤄져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안송호 원장은 “후종인대골화증의 초기증상은 목 부근의 통증이 나타나고 뻣뻣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을 오십견이나 목디스크 등 단순 질환으로 여겨 내버려 두거나 물리치료만을 받아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심각한 경우 하지마비가 올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보행 장애 및 성기능장애 등 심각한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년층 이상이라면 가벼운 증상에도 병원 찾아야… 
후종인대골화증은 조기에 치료하는 것 역시 중요한데 초기 단계에서는 증상 완화를 위해 침상안정,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치료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적극적인 시술을 고려해야 한다. 

보행장애나 손의 운동장애가 있을 때는 수술적 치료를 하루빨리 하는 게 좋으며,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신경이 심하게 눌렸을 때는 마비를 예방하기 위한 수술이 이뤄진다. 

시술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가는 관을 삽입해 치료하는 신경성형술과 수술 방법으로는 주요 병변에 따라 척추후궁을 확장하거나 경추부 전방 부의 병변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안 원장은 “후종인대골화증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질환인 만큼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만큼 좋은 예방법은 없다. 또 증상이 상당 부분 진행되면 치료가 어려우므로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장년층 이상이라면 가벼운 증상이 보이더라도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