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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양쪽 어깨 높이 다르다면... 척추측만증일까? 등록일   2023-02-06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학생이나 직장인의 경우, 올바르지 못하는 자세가 장시간 유지되면서
척추가 비틀어지거나 휘어지는 등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잘못된 자세가 지속되면 척추가 불균형해지고 크고 작은 질환에 시달릴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질환은 바로 척추측만증이다.

척추측만증이란 그리어스의 굽었다는 뜻의 skolios에서 유래한 말로
척추가 옆으로 굽고 휘어지는 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척추측만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51.5%가 10대 환자다.
청소년기 발생하는 척추측만증은 대부분 특발성 척추측만증으로, 약 80~85%가 이에 해당한다.

정상인의 척추는 정면에서 봤을 때 곧은 일자 모양인데 반해,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S자형,
또는 C자형으로 휘어진 상태를 말한다.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거나 허리 중심선이 휘어진 경우,
어깨가 다른높이에 위치한 경우, 골반이 한쪽으로 기울어졌을 때 의심할 수 있다.

이는 크게 선천적인 특발성 측만증과 후천적인 기능성 측만증으로 나눠지는데, 학생이나 직장인의 경우
구체적인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특별성 측만증보다 잘못된 자세가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기능성
측만증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척추측만증은 척추에 문제가 생긴 즉시 초기에 자세를 교정하고 척추를 바로 세우면
비교적 쉽게 좋아질 수 있다. 초기에는 측만증의 정도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보존적인 방법으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많다. 보통 X-ray 사진에서 척추의 휘어진 각도를 측정하고, 그 각도가 20도 보다 작을 경우
3개월마다 정기적인 관찰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만약 측만증의 정도가 심하고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 계획이 필요하다.
휘어진 각도가 20에서 40도 사이일 경우 보조기를 착용하고, 자세와 체형을 교정할 것을 권장한다.
그리고 만약 40도 이상일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신중히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뼈의 성장 나이는 개개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어린 연령일 경우 충분히 비수술적 치료 방법인
척추교정을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 다만, 대부분 측만증은 조기에 치료가 가능하므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르게 병원에 내방해 진룔르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의정부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김철웅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