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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극심한 무릎 통증 ‘퇴행성관절염’, 증상 초기에 맞춤 치료 및 수술 시행해야 등록일   2016-12-20

극심한 무릎 통증 ‘퇴행성관절염’, 증상 초기에 맞춤 치료 및 수술 시행해야



“무릎이 시리고 욱신욱신 쑤시다”며 비를 예견하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보통 관절염을 앓고 있는 분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관절은 기압과 습도, 온도 변화 등 환경적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는 만큼 아주 관련이 없는 얘기는 아니다. 

관절염은 관절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그 중에서도 퇴행성관절염으로 알려져 있는 골관절염은 관절 질환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관절염이다. 

뼈의 관절면을 감싸고 있는 관절 연골이 마모되어 연골 밑의 뼈가 노출되고, 관절 주변의 활액막에 염증이 생겨서 통증과 변형이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은 몸에서 하중을 많이 받거나 움직임이 많은 부분인 무릎, 허리, 손, 엉덩이 관절 등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특히 무릎은 온몸의 무게를 지탱하는 부위인 만큼 다른 부위보다 빨리 찾아오는 경향이 있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가량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데,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퇴행성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이들이 2011년에 비해 13% 증가한 약 380만명에 달한 가운데, 이 중 여성 환자가 약 70%를 차지했다. 그 중에서 50대 이상이 약 90%를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 참튼튼병원 조태윤 원장은 “50대 이상의 중년 여성은 폐경에 의한 여성 호르몬의 분비 감소로 인해 관절 연골이 약해지고 골밀도가 낮아져 상대적으로 연골이 손상되기 쉽다”며 “또한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근육양이 적기 때문에 같은 강도의 충격이라도 관절에 더 큰 무리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퇴행성관절염은 초반엔 서서히 진행되며 통증이 나타났다가 없어지기도 해 방치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한번 손상이 시작된 관절은 자연적으로 치유가 힘들기 때문에 증상이 점차 악화될수록 수시로 통증이 발생하고 밤에 잠을 청하기 힘들 정도의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또한 관절 변형으로 이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퇴행성관절염을 단순 노화 질환으로 여겨 방치하지 말고 조기 치료를 통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

자가연골재생술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연골 손상부위에 지방줄기세포를 도포하여 연골 자체의 재생력을 높이는 치료방법이다. 자가 줄기세포를 이용한 시술이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면역체계의 거부반응이 없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 중 하나다.

골 파괴 및 변형, 또는 연골이 거의 없어 관절 간격이 현저히 좁아져 있는 상태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불기피하다. 대표적인 무릎관절수술인 인공관절수술은 손상된 무릎 뼈를 제거하고 그 부위에 특수 금속 재질로 구성되어 있는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법이다.

과거에는 인공관절의 수명이 1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오래 쓸 수 있는 생체재료가 개발돼 20~30년 이상 사용 가능하므로 재수술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다. 또 MRI(자기공명영상)나 CT(컴퓨터단층촬영) 이용,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인공관절로 교체하기 때문에 수술 후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인공관절 치환술은 고난이도의 수술이기 때문에 오랜 수술경험이 있는 숙련된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사람에 따라 관절의 손상상태와 모양, 각도, 위치까지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아야 수술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다.

조태윤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은 퇴행성변화로 일단 발생하면 완전히 정지시킬 수 없어 평소에 관리해야 한다”며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적정 수준의 체중을 유지시키고 꾸준한 운동으로 관절 주위 근력을 강화시켜 예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